cover

지은이 윤킴

탁월함을 바탕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자


letter



주식투자,
전자공시로 끝장내기




“사람은 누군가가 자기를 일으켜 세워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넘어져서는 안 됩니다. 그러한 일이 일어나건 일어나지 않건 이러한 책략은 당신의 안전을 도모해주지 못합니다. 게다가 그러한 방어책은 당신의 능력 밖에 있는 것에 의존하기 때문에 취약하고 비겁한 것입니다. 당신의 주도하에 있고 당신의 역량에 기초한 방어책만이 효과적이고 확실하며 영구적입니다.”

마키아벨리 《군주론》 중에서



• 차례




프롤로그|공시 속에 기업의 본심이 숨어 있다



주식투자, 전자공시부터 똑바로 보자!

• 전자공시 시스템(DART) 활용법

• 주석




CHAPTER 1

주식, 지분

주식이란?

액면가(액면 분할, 액면 병합)

지분 변동



CHAPTER 2

기업공개와 상장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

우회 상장(back-door listing)

스팩(SPAC,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



CHAPTER 3

증자

유상증자(capital increase with consideration)

유상증자 발행가액

유상증자 신주 배정 기준일

유상증자 신주인수권

무상증자(bonus issue)



CHAPTER 4

감자

무상감자(capital reduction without refund)

유상감자

출자전환(conversion of investment)



CHAPTER 5

회사채

전환사채(CB, Convertible Bond)

전환사채(CB) - 콜옵션, 풋옵션

신주인수권부사채(BW, Bond With Warrant)

교환사채(EB, Exchangeable Bond)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CHAPTER 6

우선주

우선주(Preferred Stock)

상환전환 우선주(RCPS)



CHAPTER 7

배당

현금 배당(cash dividend), 주식 배당(stock dividend)

12월 결산법인 배당 기준일, 배당락(ex-dividend)

배당락



CHAPTER 8

자기주식

자기주식 매입, 처분

자기주식 소각



CHAPTER 9

기업분할

기업분할의 목적

인적 분할 VS 물적 분할



CHAPTER 10

합병

주식매수청구권

소규모 합병, 간이 합병, 1대0 흡수 합병



CHAPTER 11

양수도

영업 양수도, 자산 양수도



CHAPTER 12

주식 교환, 이전

주식의 포괄적 교환 및 이전



CHAPTER 13

지주회사 전환

지주회사



CHAPTER 14

공개 매수

공개 매수(TOB, Take Over Bid)



CHAPTER 15

상장폐지

법정 관리, 관리 종목

워크아웃(Workout)

상장폐지(delisting)

정리매매



부록

• 사업보고서 읽기: 기본 편
카카오 사례

• 사업보고서 읽기: 실전 편
서한 사례



에필로그|정석은 배우되 잊어버려라


주식투자, 전자공시부터 똑바로 보자!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투자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내부자가 아닌 한 우리 모두는 비슷한 수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환경에 놓여 있다. 대표적으로 공시가 있다. 공시(disclosure)는 사업 소개, 재무 상황, 영업 실적과 같은 기업의 주요한 내용들을 이해관계자에게 공개적으로 알리는 제도이다. 이는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사항을 같은 시간, 모두가 볼 수 있는 공간에 알림으로써 정보의 비대칭성을 줄이고, 공정한 가격 형성을 이루려는 것이다.

이런 목적을 가진 공시 제도는 기업으로 하여금 이해관계자(주주, 채권자, 투자자 등)를 위해 해당 기업의 재무 내용 등 권리 행사나 투자 판단에 필요한 자료를 알리도록 의무화되어 있다.

따라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올라오는 공시 중에는 배당, 실적 발표를 비롯해 유·무상 증자, 유·무상 감자, 자사주 매입(소각), 지분 취득, M&A, 중요한 영업 부문의 양수(도), 공개 매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이르기까지 단기나 중장기 투자 판단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이 많다. 하지만 정보의 양은 투자의 성패를 가르는 데 큰 역할을 하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가지고 있는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이다. 이런 공시가 올라왔을 때 그 의미나 숨은 의도를 파악하는 능력은 투자자라면 마땅히 갖추어야 할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중요한 정보가 담겨 있는 기업 공시를 소홀히 대한다. 아직도 공식적으로 올라온 내용보다 정확하지도 않은 다른 사람들의 입소문이나 신문 기사, 리서치 자료 등에 더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래서는 투자를 하는 동안 계속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정보의 전달 과정에서 중간에 다른 사람을 거치게 되면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을 거친 가공된 정보이다 보니 편향적인 시각으로 해석할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공시도 사람이 작성하는 것이다 보니 다른 유형의 정보들과 같은 한계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공시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이다. 금융감독원을 거쳐서 공신력이 있고, 허위 공시에 대해 법적 책임도 물을 수 있어서다.

투자자에게 있어 공시를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다. 공시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면 적어도 소중한 내 돈을 어이없게 잃는 일은 크게 줄어들 것이다. 기본기가 튼튼한 사람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법이니 말이다.



전자공시 시스템(DART) 활용법


지금부터 전자공시 시스템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차근차근 살펴보기로 하자. 먼저 인터넷 검색창에 ‘전자공시 시스템’(또는 전자공시, DART 등)을 입력하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 사이트에 접속한다.



위의 그림은 전자공시 시스템(DART)의 메인 페이지이다.

상단에 검색창이 있고, 하단에는 많이 본 문서, 오늘의 공시 등이 나와 있다. 먼저 좌측에 있는 많이 본 문서를 살펴보자.



많이 본 문서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본 보고서를 조회수가 높은 순으로 나열한 것으로, 보통 어닝 서프라이즈(쇼크)나 특정한 이슈가 있는 종목의 보고서가 상위권에 오르곤 한다.

일례로, 한미약품 사태 때는 한미약품의 계약(체결 및 해지) 공시가 1, 2위를 형성하기도 했다.

•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 기업의 영업 실적이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높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을 일컫는 경제용어.



오늘의 공시는 각 기업에서 올리는 보고서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보통 유가증권(코스피), 코스닥 탭이 주로 쓰인다.



만약 특정 기업의 공시 자료를 보고 싶다면 회사명 입력란에 정확한 회사명을 기입하고(예: 삼성전자), 보고서가 올라온 기간을 설정하여 검색 버튼을 누르면 된다.

입력란 오른쪽을 보면 기본적으로 ‘최종 보고서’에 체크 표시가 되어 있다. 이는 기업에서 특정 보고서의 내용을 정정하여 다시 공시할 경우, 정정 보고서만 검색 결과에 나타나고 기존의 보고서는 검색 결과에 나타나지 않게 한다.

만약 정정되기 전에 쓰인 보고서까지 보고 싶다면 체크 표시를 없애면 된다. 그러나 체크 표시를 없애면 시간 순으로 보기에는 좋을지 모르나 정보 취득에 혼선이 올 수 있으므로 체크해 놓고 검색하는 것이 좋다.



국내 시가 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를 검색해보자. 그런데 검색해보면 회사 분할, 주주총회 소집 결의, 특수 관계인과의 내부 거래 등 너무 많은 종류의 공시가 있어 원하는 공시를 찾기가 쉽지 않다.

원하는 부분을 쉽게 찾기 위해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특정한 보고서만 검색 결과에 나타나게 할 수 있다. 크게 10개의 카테고리가 있고, 각 카테고리에는 세부 카테고리가 있다. 예를 들면 ‘정기 공시’ 카테고리를 체크하면 다음과 같은 5개의 세부 카테고리가 나온다.


예) 정기 공시

• 사업 보고서

• 반기 보고서

• 분기 보고서

• 소액공모 법인 결산서류

• 등록 법인 결산서류(자본시장법 이전)



예로 삼성전자의 사업 현황이나 재무 상황 및 경영 실적 등의 기업 경영의 전반적인 내용을 알고 싶다고 해보자. 이럴 때 위에 표시한 것처럼 정기 공시 항목 안에 있는 사업 보고서, 반기 보고서, 분기 보고서를 찾아보면 된다.

투자자들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문서인 사업 보고서에는 회사의 개요, 사업의 내용, 재무에 관한 사항(실적), 감사인의 감사 의견, 이사의 경영 진단 및 분석 의견, 이사회 등 회사의 기관에 관한 사항, 주주에 관한 사항, 임원 및 직원 등에 관한 사항, 계열 회사 등에 관한 사항, 이해관계자와의 거래 내용 등 투자자라면 회사에 대해 알아야 할 전반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 사업 보고서 : 사업연도 경과 후 90일 이내 제출.

• 분기, 반기 보고서 : 분기, 반기말 경과 후 45일 이내 제출.



만약 처음 투자를 고려하는 기업이라면, 처음부터 모든 항목을 살피기보다 ‘사업의 내용’ 부분부터 살펴보면 유용하다.




주석


주석은 기업 경영 활동의 세부 사항을 기록한 글이다. 보통 주석이라 함은 낱말이나 문장의 뜻을 이해하기 쉽게 하고자 첨부한 부연 설명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기업 공시에서의 주석은 기업의 주요하면서도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인 K- IFRS(Korean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를 적용하고 있어서 그렇다. 나라마다 제도나 법규가 다르고, 기업이 처한 환경도 제각각이다 보니 하나의 기준을 전 세계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그렇기에 공통적으로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만 규칙화하고, 나머지 세부적인 사항들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주석을 통해 확인하도록 한 것이다.

따라서 평상시에 공시를 읽을 때마다 하단에 있는 주석도 주의 깊게 살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기본 스토리는 항상 단순하고 영원하다.

주식은 복권이 아니다.

모든 주식에는 기업이 붙어 있다.

기업들은 실적이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한다.

기업의 실적이 전보다 나빠지면 그 주식은 떨어진다.

반면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면 그 주식은 오른다.

이익이 계속 증가하는 좋은 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다면 당신은 부자가 된다.

피터 린치





주식이란?


사전에는 ‘주식회사의 자본을 이루는 단위로서의 금액 및 이를 전제로 한 주주의 권리, 의무(주주권)’를 ‘주식’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주식이란 주주가 한 회사의 자본에 기여한 출자자로서 회사에 갖는 개인의 권리나 의무를 구체화한 것이다. 보통 ‘A기업의 주식을 10,000주 보유하고 있다.’와 같이 말한다. 지분은 투자자 각자가 한 기업에 대해 소유하는 몫이나 비율을 의미한다. 가령 누군가가 발행 주식수가 100만주인 A기업의 주식을 10,000주 가지고 있다면 그는 A기업의 주식 1%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인 것이다.


주식은 크게 ‘의사결정’과 ‘수익 분배’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를 갖는다. 의사결정은 자신의 지분만큼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고, 수익 분배는 기업이 영업 활동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게 되면 이 중 주주들에게 나누어 주는 몫에 대해서 자신의 지분만큼 가져가는 것이다.


먼저 주주는 주주총회를 통해 자신의 지분만큼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는 의결권(voting right)으로 구체화된다. 보통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등 각종 공직자를 뽑는 선거에서는 1인 1표가 주어진다. 하지만 주주총회에서는 보통주 1주당 1표의 의결권이 주어진다. 즉, 주식의 수가 많을수록 더 많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50%+1주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주주간 계약’에 따라 생기는 제약 정도를 제외한 거의 무소불위에 가까운 권한을 갖게 된다.

다음으로 기업이 일정기간 동안 영업 활동을 하여 이익이 발생하게 되면 이 중 일부를 주주들에게 나누어 주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배당’이다. 주주는 자신의 지분만큼 기업에서 주주에게 분배하는 현금이나 주식 배당을 얻을 수 있다. 혹시 나중에 기업을 청산하게 될 때도 마찬가지다. 채권자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 속에서 계약에 따른 우선순위와 지분의 비중에 따라 잔여 재산에 대한 권리를 가지게 된다.



액면가(액면 분할, 액면 병합)

관련 공시

• 주식 분할 결정

• 주식 병합 결정


액면가는 주식의 표면에 표시되어 있는 가격으로, 회사의 종자돈이라 할 수 있는 자본금을 발행 주식수로 나눈 수치를 말한다. 주권(株券)의 액면가는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000원, 2,500원, 5,000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액면가는 증자, 감자 등의 이벤트가 없는 한 고정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주권 발행 시점의 명목가치라는 의미를 갖는다. 그렇기에 투자자는 ‘시가 총액’(주가×발행 주식수)을 바탕으로 투자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참고로 시가(주가)는 시장에서 실제로 거래되고 있는 가격을 말한다.


액면 분할(주식 분할)은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 비율에 따라 나누어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다. 가령 액면가가 5,000원인 주식을 500원으로 액면 분할을 한다면 발행하는 주식의 수는 10배로 늘어나게 된다. 이때 자본금의 변동은 없기 때문에 ‘액면가×발행 주식수’의 값은 그대로 유지된다.

반대로 액면 병합(주식 병합)은 액면 분할의 반대말로, 주식을 합쳐서 액면가를 높이는 것이다. 이를테면 액면가 500원짜리 주식 10주를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 1주로 바꾸고, 주식수가 줄어든 만큼 기준 주가를 올리는 식이다. 액면 분할과 마찬가지로 자본금의 변동은 없기 때문에 ‘액면가×발행 주식수’의 값은 그대로 유지된다.

액면 분할을 하면 유통 주식수가 늘어나서 거래량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또 기준 주가가 내려가다 보니 액면 분할 이전보다 주식이 값싸 보이는 착시 현상이 생겨서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오르기도 한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액면 분할을 호재로 인식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업 가치에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반대로 액면 병합은 유통 주식수가 과다하게 많아 주가가 지지부진하게 흘러갈 때 활용한다. 유통 주식수를 줄임으로써 주가에 변동성을 부여하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저가 주식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액면 병합하기도 한다. 액면 병합을 하면 병합 비율만큼 기준 주가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가령 액면가 500원, 주가 1,000원인 주식을 액면가 5,000원으로 병합하게 되면 기준 주가는 10,000원으로 올라 이전에 비해 비싸 보이게 되는 것이다.



2016년 3월 7일, 롯데제과(004990)는 ‘유통 주식수 확대’를 위해 액면가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는 액면 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하였다. 이에 따라 발행 주식수는 1...